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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동물원

출연
마법사/박남희 엄지/방은미 덜렁이/손정희 얼음왕자/송영락 학할아버지/손영호 민들레/오연실 장미/이은숙 얼음여왕/조은영
스태프
미술/한주연 장치/박길수 조명/김기천 음악/백창우(노래마을) 안무/이삼헌 의상/김현정 분장/이정은 제작/손영호 기획/권호웅 인형제작/박남희
내용
꿈속에서 동물원에 소풍을 간 엄지와 덜렁이는 학의 춤을 구경하다 학들에게 마법을 건 검은 새, 바로 마법사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덜렁이는 할아버지 학으로부터 신비한 샘물과 황금깃털을 얻어와 학들을 구하고, 마법사를 물리친다는 내용의 <마법의 동물원>은 극단 아리랑이 처음 시도한 창작 어린이 뮤지컬이다. 마법에 걸린 학들을 살리기 위해 여러 위험을 극복하고 그림자 나라, 꽃의 나라, 바람의 나라, 얼음의 나라를 거쳐 비로소 학의 나라에 도착한 엄지와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1992년 한국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관한 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한국 아동극의 새로운 거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당시 <마법의 동물원>은 아리랑의 작품 연혁이나 민족극운동 전 작품사를 보아도 아동극이라는 범주는 거의 없었고, 민족극운동 내부에서 그 필요성에 계기나 구체적 고민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 공연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법의 동물원>은 아리랑이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해외 명작동화나 만화를 엉성한 각색과 무성의한 연출로 일관하는 상업적 아동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아동극의 현주소를 재확인하고 그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여 1991년 겨울 아동극 워크숍을 계기로 전 단원이 구체적 작업을 진행시켜 공동 창작한 작품이다. 아동극은 성인극과는 달리 어린이의 정서를 세심하게 고려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등 처음부터 발상 자체를 바꿔야 하며, 여러 조건을 다각도에서 작품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마법의 동물원>은 아동극의 틀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아리랑이 지켜오던 우리의 전통가락과 춤, 사물놀이들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움과 동시에 인형극, 그림자극, 배우가 인형을 메고 직접 연기하는 방법,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표현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더욱 집중하여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리랑의 아동극 시도는 민족극의 소재와 관객 대상의 범주를 확장시킴으로써 민족극운동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과 우리 정서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창작 아동극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수확이라 할 수 있다. 극단 아리랑 제9회 정기공연 팸플릿 중
예술가
김명곤 (1952~ ) 1952년 출생.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1977년 <뿌리깊은 나무> 편집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1978년에는 배화여고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예술극장 한마당의 대표, 1986년부터 1999년까지 극단 아리랑 대표를 지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2년간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립극장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연출가로 배우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도 연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극 출연 작품은 <아벨만 이야기>, <아리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유랑의 노래> 등이며 <서편제>, <태백산맥>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창작 희곡으로는 <창작판소리 수궁가>,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유랑의 노래> 등이 있고 저서로는 <광대열전>, <뿌리깊은나무 민중자서전-신기남 편, 함동정월 편>, <김명곤의 광대기행-限>, <비가비 광대> 등이 있다. 대표작품 <밤하늘의 별처럼> <인동초> <어머니> <백범 김구> <유랑의 노래> <우루왕>
수상현황
1992년 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김명곤), 연기상(방은미)
재공연
1992년 5월 22일∼23일 제5회 민족극한마당 참가작, 부산 민족굿터 신명천지 해외명작동화나 만화를 각색한 연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동극 무대에 국내 극단이 직접 나서서 우리 정서에 맞는 아동극을 창작, 무대화시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격정만리>를 공연해 주목을 끌었던 아리랑 극단은 오는 24일 <마법의 동물원>이라는 창작극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유치원생인 주인공들이 마법사인 검은 새의 마법에 걸려 쓰러진 학을 살려낸다는 줄거리인데, 그 과정이 실로 흥미진진하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충족시켜줄 그림자 나라와 꽃의 나라가 펼쳐지고 얼음의 나라도 등장한다. 동화적이고도 시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마법의 동물원>은 대부분의 연극처럼 연출자의 일방통행식 진행이 아니라 단원들의 공동작품이란 점이 또 하나의 특징. 전 단원들이 참여, 대본을 공동으로 창작했으며 무대 구성을 비롯하여 분장, 조명, 음향효과 소품처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토론으로써 결정했다는 것. 게다가 이번 <마법의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아리랑 극단 단원들은 지난 12월부터 워크숍을 하듯 기초작업을 해왔다. 단원들끼리 인형극 교실을 개설, 전문가를 초청해 인형제작을 비롯한 줄인형극, 그림자극의 연출법을 배워왔다. 따라서 이번 무대는 줄인형극과 그림자극, 그리고 배우들의 학춤이 어우러져 한껏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극단의 대표이자 연출자인 김명곤 씨는 “우리 아동극의 현주소가 너무도 부끄러워 단원 전체가 이번 창작극에 매달리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아동극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번역물과 코미디물이 판을 치는 가운데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되는 <마법의 동물원>엔 박남희, 방은미, 송영탁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어린이날에 부쳐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김명곤, 1992년 공연 팸플릿 아리랑 극단의 <마법의 동물원>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우후죽순격으로 공연되고 있는 어린이연극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창작아동극이다. 외국명작동화나 만화, 인기 TV프로그램 등을 각색한 작품 일색인 최근 아동극 무대에서 이 작품은 우리 정서에 맞는 창작아동극이라는 점 말고도 웬만한 성인극보다 작품에 쏟아 부은 정성과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한 열악한 무대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꾸며졌다. 유치원생인 엄지가 꿈 속에서 친구 덜렁이와 동물원에 놀러 갔다가 마법사인 검은 새의 마법에 걸린 학을 보고 학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림자나라, 꽃의 나라, 얼음의 나라 등을 모험한다는 것이 연극의 줄거리. 이는 병에 걸린 아버지의 약을 구하러 여러 세계를 모험하는 우리의 전통서사무가 바리데기와 비슷하며 서양동화 <오즈의 마법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과도 비슷하다.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지만 꼭두극, 그림자극, 인형극에다 전통무용까지 도입한 이 연극은 55분이라는 공연시간 동안 극장을 어린이들의 웃음과 박수소리로 가득 채운다. 미취학 어린이를 주요대상으로 만들면서 이들을 극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구석구석 스며있다. 노래에 맞춘 간단한 율동을 미리 가르쳐준 뒤 부모님과 함께 따라 하도록 한 점이나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착한 마음씨에 따라 꽃의 여왕을 어린이들이 직접 뽑도록 배려한 부분, 연극 속의 주인공들에게 던져진 수수께끼의 정답을 객석에서 자연스럽게 유도한 부분 등은 집중력이 약한 어린 관객들에게도 싫증 낼 틈을 주지 않는다. 커튼 뒤에서 행해지는 그림자극과 정성스레 제작된 꽃인형 및 소품들, 그리고 배우가 인형을 들고 직접 관객 앞에서 움직이는 꼭두극 형식으로 진행된 연극 간간이 등장하는 학춤은 어린 관객들에게 단순한 재밋거리 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신문>, 김균미, 1992년 5월 13일부산 민족굿터 신명천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민족극 한마당 후반부는 청주 놀이패 열림터의 〈월급도둑〉(20∼21일), 서울 극단 아리랑의 〈마법의 동물원〉등으로 마련된다. (……) 극단 아리랑은 민족극 한마당에 최초로 어린이극으로 참가, 다양한 인형극 기법을 통해 모순된 세계를 극복해내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희망을 그리고 있다. <한겨레신문>, 1992년 5월 20일민족극 계열의 극단 아리랑이 5일 열린 ‘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마법의 동물원〉(공동창작·김명곤 연출)으로 최우수작품상(상금 1백50만원)과 연출상을 받았다. 서울어린이연극상은 ‘한국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주)영창악기가 1천만 원의 후원금을 대어 한해 동안 공연된 아동극 중에서 선정되며 올해는 그 첫 회로 1992년 2∼5월 공연된 14개 작품이 참여했다. <마법의 동물원〉은 엄지와 덜렁이가 꿈속에서 마법에 걸린 학의 마법을 풀어 주기 위해 그림자 나라 등 4개 나라를 거쳐 학의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것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폐막된 민족극한마당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한겨레신문>, 1992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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