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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별들

출연/스태프
출연 (1985년 8월 31일~9월 8일 드라마센터 공연) 공사장인부/고설봉 아버지/강계식 어머니/김명희 경관/여무영 서장/심양홍 이수형/송인현 윤소자/윤주영 김철진/최민수,김경록 지영태/주원성,윤기종 오정미/김경숙 장택수/박재현 유인자/최혜숙 무대감독/이근희 부하경관/하진기 음악/윤기종,주원성,김경록,최민수,허준호,김현정 스태프 (1985년 8월 31일~9월 8일 드라마센터 공연) 조명/유덕형 무대 및 의상/신선희 안무/김기인 작곡 및 지휘/김정택 조연출/권순철
내용
극이 시작되면 낡은 작업복 차림의 중년 아저씨가 아들 이름을 부르며 객석 통로를 헤맨다. 곧이어 무대감독이 나타나 이곳은 극장이니 연극을 시작하게 나가달라고 요구하지만 아저씨는 막무가내다. 결국 경찰이 나타나서 아저씨를 경범죄로 붙잡아 무대 뒤를 통해 경찰서로 안내하고, 무대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하룻밤 동안 수용하는 경찰서 보호실이 된다. 경찰서 보호실엔 경찰의 단속에 걸려 끌려온 일곱 명의 아이들이 있다. 디스코 장에서 적발된 고교생, 비디오를 틀어주는 다방에서 붙들려온 중학생, 술집에서 술을 따르다 끌려온 노동자 출신의 미성년, 여인숙에서 혼숙을 하다 붙잡힌 고등학교 중퇴의 여고생, 아버지와 의견 차이로 괴로워하다 가출하여 방황하던 남자 고등학생이 그 일곱 명이다. 그들은 저마다 갖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말 없이 우울하게 있던 아이들은 하나 둘씩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의 사연을 묻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서로서로 친해지자, 무대감독이 라디오를 갖다 준다. 그러자 경찰서 보호실은 순식간에 디스코 클럽이 되어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신나게 춤춘다. 그때 달려온 경찰에게 혼이 나고 기합을 받는 아이들. 이 과정에서 경찰이라는 기성세대의 허위가 우스꽝스럽게 폭로된다. 경찰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무대 뒷면은 커다란 텔레비전 화면으로 변하여 프로야구 경기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텔레비전의 해악에 중독되어 멍해진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뒤이어 시험답안 OX 표시와 문교부 장관의 인형이 조명에 번쩍이고, 아이들은 다시 춤과 노래로 시험지옥에 사는 자신들의 불만과 바람을 털어놓는다. 차츰 날이 밝아오자 아이들은 부모님, 선생님 등 보호자가 찾아와 자신들을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해 한다. 하지만 보호소로 찾아온 부모들과 아이들은 서로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바라며 화해하고, 모두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김우옥
연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영어영문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극과 석사 졸업 및 미국 뉴욕대학(N.Y.U) 연극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교수와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활동을 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회장과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전거>로 제7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제20회 한국연극·영화·텔레비전예술상 연극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품 <자전거> <내·물·빛> <혁명의 춤> <겹괴기담> <방황하는 별들> <불타는 별들>
윤대성 (1939~ )
1939년 함북 회령 출생. 1961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연구과 1기로 입학하여 1964년 수료하였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출발>이 당선되어 등단하게 되었다. 1973년부터 1980년까지 MBC-TV 전속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사반장>, <알뜰가족> 등을 집필했으며, 1985년 <한지붕 세 가족>의 작가로 활동하였다. 서울예술대학 극작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제23회 동랑유치진연극상을 비롯하여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동아연극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방송대상 극본상, 한국연예 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망나니> <노비문서> <출세기> <남사당의 하늘> <사의 찬미> <이혼의 조건>
수상현황
서울극평가그룹상 작품상 및 연출상 (김우옥)
재공연
1985년 6월 1일~9일 드라마센터 1985년 8월 31일~9월 8일 드라마센터 1987년 4월 9일~16일 호주 애덜레이드 및 시드니,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주최 청소년연극페스티벌 참가
평론
(……) 아마도 자발적인 청소년 관객이 그만큼 몰려온 경우도 연극사상 드문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청소년들을 그처럼 사로잡았을까.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공법으로 파고들어 파헤쳤다는 것, 둘째로 청소년들의 감각에 맞는 표출기법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대체로 과거의 청소년연극은 기껏 세계명작의 진부한 무대화 아니면 극히 교훈적, 설교적 내용의 계몽물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순전히 청소년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문제를 대변해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속시원하게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버릴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다. 특히 오늘의 그릇된 교육제도와 기성세대의 허위의식, 배금사상 등이 청소년들의 꿈을 무산시키고 더 나아가 좌절감마저 안겨준다고 본 것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문제제시로 끝나지 않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고뇌와 성숙을 통해서 해결토록 배려하고 있다. 경찰서 보호실을 무대로 해서 단속에 걸려든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가의 착안도 기발했지만 이것을 경쾌한 뮤지컬 방식으로 접근한 김우옥의 연출 솜씨도 돋보였다. 대체로 이와 같은 사회문제극은 무겁게 흐르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것을 정면으로 뒤엎고 청소년들의 감성에 직관적으로 호소하는 방식을 택해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연극이 가야 할 방향을 투명하게 제시한 경우였다고 하겠다. (……) - ‘두 편의 젊은 연극’, 유민영, 한국경제신문, 1985년 8월 1일 (……) 이 연극이 청소년을 사로잡는 이유는 상투적인 설교가 없고, 표현양식이 청소년들의 감각에 맞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사례에서 줄거리를 뽑아내 현실성이 높고, 음악(김정택), 무용(김기인), 장치(신선희), 조명(유덕형)도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70이 넘은 원로배우 고설봉, 강계식 씨가 손자뻘 되는 배우들과 어울려 무대를 받쳐주고, 주원성, 송인현, 최민수 등 서울예전 출신 젊은 연기자들의 발랄한 연기도 10대들의 인기를 모으는 요인이다. - 조선일보, 1985년 7월 19일, 정중헌 (……) <방황하는 별들>에서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고자 의도했다. 청소년들의 문제를 청소년 스스로가 알고 극복하도록 하는 자율적 교육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반면 연출은 꿈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꿈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강요와 억압에서 해방시켜 잠시나마 무대의 마력에 끌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현실의 문제더미가 짓누르는 긴장과 속박에서 해방시켜주는, 청소년의 꿈에 상응하는 오락성을 강조하고 있다. (……) 공연 시작에서 공사장 인부로 등장한 배우(고설봉)가 객석에서 아들을 찾는다. 이를 통해 관객을 극에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삽입하여 디스코 리듬의 경쾌한 춤에 곁들여 합창으로 함께 부르게 한 노래들(‘시험지옥’, ‘TV노래’, ‘별의 노래’, ‘청소년의 노래’)은 무대와 관객을 긴밀히 연결시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 특히 본 공연에서 유덕형, 김기인, 신선희, 김정택 등 사계의 쟁쟁한 별들이 조명, 안무, 무대와 의상, 작곡 및 지휘를 맡아 무대를 청소년들의 감정과 꿈이 지배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의 문제를 다룬 작품’, 송동집, <공간>, 1985년 7월호
관련도서
<윤대성 희곡 전집 4>, 윤대성, 평민사, 2004 <실험과 도전으로서의 연극>, 김우옥, 월인, 2000
연계정보
-내·물·빛
-겹괴기담
-한강은 흐른다
-혁명의 춤
-동랑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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