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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출연/스태프
* 출연 김기호 유태호 김미경 이두일 신지원 김영란 원미연 * 스태프 무대미술/박동우 조명/전성일 음향/강신일 음악/김세현·김상헌 의상/정혜선·김용선
내용
황지우의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 <나는 너다>에 발표된 시들을 바탕으로 주인석이 희곡화, 김석만이 연출했다. 8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통상적인 극작술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아닌 10 여 개의 각기 독자적인 장들로 사회 모순의 층위를 체계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광주항쟁으로 집약되는 민중적 고통의 심화, TV의 반민주적 여론 조작, 그로 인한 불신감 등 온갖 부조리한 사건들이 하나하나 노출되며, 그에 대응하는 개인들의 이기적인 모습, 지식인들의 고뇌와 패배주의 를 풍자하는 것이 이 작품의 내용을 이루고 있다. ‘초토’라는 말로 상징되는 이러한 척박한 시대상황은 신의 존재, 예술의 존재의미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게 하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도 한다. …시를 연극으로 만든다는 것이 약간의 화제가 되어 그 만큼의 부담을 가지고 이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작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믿음으로 그 부담을 떨칠 수 있었다. 마치 스냅사진처럼 구성된 이 희곡을 무대에 펼치면서 연출이 택한 ‘연극적인 것’의 표현 방법이 시를 읽을 때 떠오르는 독자의 상상력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할 뿐이다.… (연출의 말 중, 김석만)
예술가
황지우 (1952~) 전남 해남 출생으로 본명은 황재우.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연혁>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고, 같은 해 문학과지성에 <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 등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83년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제3회 김수영 문학상, 1991년 제36회 현대문학상, 1993년 <뼈아픈 후회>로 제8회 소설시문학상, 1999년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로 제1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94년부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게눈 속의 연꽃>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역서 <예술사의 철학> <큐비즘> 등이 있다. 대표 작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살찐 소파에서의 일기> <101번지의 3만일> <오월의 신부> 김석만 (1951~ )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Berkeley) 연극학과 학사, 미국 뉴욕대학교(N.Y.U) 공연학과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사무국장과 극단 연우무대 대표, 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는 <감독노트>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극론> <당신의 인생을 연기하라> <인산의 마음을 사로 잡는 스무가지 플릇>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연기자의 작품분석연구 – 연극연구 제 9집>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 나타난 게스투스 연구 –창론 제 9집> <포스트모던 시대의 공연 텍스트 – 현대비평과 이론 제 4호> <초중등교육에서 연극의 활용방안 연구 –중앙대학교 인문과학 논문>이 있다. <한씨연대기>로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과 오영진 연극상을 수상했으며 <변방에 우짖는 새>로 동아 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한씨연대기> <변방에 우짖는 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재공연
- 1990년 4월 21일~5월 20일 연우소극장, 80년대 대표작 공연2 (2대: 박용수 신지원 김미경 류태호 원미연 이두일 고영란) - 1997년 6월 20일~7월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대: 류태호 김미경 이두일 고영란 박남희 손기호 이효정) - 1997년 8월 26일~9월 27일 혜화동 연우소극장 (4대: 오해심 김석주 박남희 손기호 홍성춘 이지현 백지원)
평론
연우소극장에서 9일부터 공연이 시작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처음으로 시도된 본격적인 시의 극화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연극의 장르개념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작으로 평가된다. 황지우 시의 특성 중 하나는 극적인 행동성이라 할 수 있다. 상투적인 시적 이미지들과는 달리 생동하는 상황과 삶의 실체가 일련의 서사성을 띠고 구체화되어 있으며, 더욱이 그것들이 현실적인 삶의 구조적 편린들로 점철되어 있어서 정서적 감동이나 이성적인 판단 및 실천적인 힘을 총체적으로 얻게 해주는 첨단성이 번뜩인다. 시의 극화는 이런 유리한 특성에 기반을 두고는 있으나 실제 공연에서는 시 자체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구조를 갖춘 연극으로서 새롭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 예술적인 성과라 하겠다. (조선일보 1988년 2월 14일, 서연호) … 2시간 길이의 한 무대에 엄청난 시간과 문제들을 담아야 했고 그것은 여러 가지 이질적인 사건의 나열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이질적인 사건의 나열은 표현방식의 일관성을 상실했고 결과적으로 거듭되는 암전 속에서 슬라이드, 팬터마임, 쇼 등 사실과 추상을 혼재시켰으며 국악과 양악, 대중가요를 혼용하게 했다. 물론 황지우 시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이미지와 주인석, 김석만의 지적 통찰력에서 솟구치는 풍자와 위트, 그리고 비감서린 현실 응시가 관객에게는 씁쓸한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안겨다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일보 1988년 3월 18일, 유민영)
관련도서
<한국연극>1988년 3월호, 4월호, 한국연극협회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문학과지성사, 1983.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황지우, 민음사, 1985. <나는 너다> 황지우, 풀빛출판사, 1987.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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