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사람의 아들

출연/스태프
* 출연 민요섭/정동환 조동팔/양서화 남형사/채희재 여인/나병옥 남자/이필훈 * 스태프 미술/황창배 조명/김종호 음악/이건용 의상/최보경 소품/이귀영
내용
야훼가 고난받는 민중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회의에 빠진 신학도 민요섭은 신학교를 중퇴하고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빈민 구제 사업을 모색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야훼를 부정하고 새로운 신을 창조한다. 부산 부두 노동판에서 알게 된 조동팔과 함께 거리의 고아, 창녀, 거지, 장애자 등 온갖 불행한 인간들을 모아 천막 교회를 세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절도, 강도 등의 범죄도 서슴없이 저지른다. 그러던 요섭이 스스로 창조한 신에 대해 회의를 품기 시작하고 결국 기도원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이에 분노와 배신을 느낀 동팔은 요섭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예술가
윤호진 (1948~ ) 1948년 당진 출생. 1980년에 동국대학원 연극영화과을 졸업한 후 1984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공연학과에서 유학생활을 하였다. 1970년에 극단 실험극장에 입단하여 소극장 연극운동가로 활동하였고 1976년 <그린 줄리아>를 연출하였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극단 실험극장 대표, 1991년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뮤지컬 전문극단 <에이콤>을 창단하여 대형 창작 뮤지컬을 제작 및 연출하고 있다. 1978년과 1981년에 동아연극상 대상, 1978년과 1982년에 동아연극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호모 세파라투스> <들소> <신의 아그네스> <매스터 해롤드> <실비명>
리뷰
이문열의 동명 소설 <사람의 아들>을 극화한 작품이다. 1981년에는 유현묵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수상현황
- 극단 실험극장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2탄 - 1980년 한국극평가그룹 연기상(나병옥) 수상
재공연
- 1987년 5월 7일~31일 실험극장, 하태진 연출 (민요섭:정동환, 조동팔:김갑수, 남형사:이승호/김대환, 여자:김소연, 남자:우상전)
평론
극단 실험극장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두번째 무대인 이문열 작, 윤호진 연출의 <사람의 아들>은 구원과 용서의 신 앞에 다소곳이 무릎 꿇기보다 빈곤과 고통이 넘치는 세상 얘기를 한번쯤 외쳐보고 싶은 젊은 몸부림이 뭉쳐진 무대였다. 무대는 어둠과 빛을 함께 지닌 신을 추구했던 아하스페르츠의 편력을 통해 주인공들의 고뇌를 짐작하게 했던 소설에서 민요섭, 조동팔 두 주인공을 끌어내 죽음에 이르는 그들의 방황을 다른 장식 없이 직접 내놓았다. 소설 속의 조동팔과 민요섭은 아하스페르츠의 얘기, 사건을 쫓는 남형사의 눈동자를 거쳐 보여지는 것이었지만 무대 위의 조동팔, 민요섭은 그들의 도움 없이 직접 관객 눈앞에 나서는 것이다. 이들의 모습은 작가의 관념적 어휘와의 씨름, 그것을 현장의 웅변으로 유도하려는 연출의 노력, 작품과 연출을 감격적으로 풀어내려는 주관적인 연기 등으로 상당히 뚜렷한 설명을 시도한 것이다. 이 많은 욕심은 작품과 연기면에서 모두 서로 부딪치는 요소가 됐다. 그러나 그 설명이 사건을 풀어나가려는 객관적인 표정과 주제를 외쳐보려는 주관적 자세가 엇갈려서 조화를 얻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남형사의 어조에서 그런 갈팡질팡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정동환, 양서화 두 배우는 정확한 대사, 억제된 정열로 역을 대했고 극중 여러가지 배역으로 나온 여인 역의 나병옥과 남자 역의 이필훈은 몇 개의 얼굴과 어조로 적응의 수준을 지켰다.(일간스포츠 1980년 4월 9일, 구히서) … 실험극장 20주년 기념공연 작품인 <사람의 아들>(이문열 원작·각색, 윤호진 연출)은 소설이 갖지 못한 신학문답의 치열한 내면성과 그 내면이 분열된 두 유형, 곧 사변과 회의의 지성 및 행동과 실천의 개혁정신을 대표하는 두 인간상 때문에 우선 주제면에서 얄팍한 무대감성밖에 모르는 관객들을 압도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신흥종교 교주와 신도 사이의 대립과 갈등처럼 보이는 극적 구조 속에 좌절한 니체의 초인사상마저 풍기는 이 무신론적 종교극은 돌아오는 도중에 죽는 방황의 탕아를 살인사건의 수사선상에 내세우면서 반성서적 논리로 자라가는 악마의 제자격인 사회개혁자의 행적을 서사극 형식으로 전개한다. 이런 주제와 연극 형태들은 한국 연극의 세계성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는 것들이라 생각된다. (동아일보 1980년 4월, 이상일)
관련도서
<사람의 아들> 이문열, 민음사, 1993.
관련사이트
극단 실험극장 홈페이지
관련사이트
<사람의 아들> 영화 개요
관련멀티미디어(전체3건)
이미지 3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