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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연/스태프
* 출연 윤서기/박영규 구서기/김명환 임선생/조경래 한씨/김학철 처녀/이미경 솔매집남/강계식 솔매집녀/김복희 한의원/고설봉 노인/이봉규 청년/이성호 황석구/조상건 아이/이경현 감나무집/정승호 머슴/김세동 당숙/강창수 망령/손병호 * 스태프 무대·의상디자인/신선희 조명디자인/유덕형 음향/박광욱 가면디자인/김재곤 탈제작/손병호 변선옥 이민욱 윤주영 장상환 홍원기 최종희 최은경
내용
면사무소 윤서기는 의사인 친구를 돌팔이로 고발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밤늦게 집에 가다가 국민학교 임선생을 만난다. 임선생은 오늘이 인공 때 인민군에게 학살된 125명의 제삿날이라서 종가에 가는 길이다. 윤서기는 그 학살에서 살아난 당숙을 생각한다. 윤서기는 문둥이 마을인 솔매를 바라보고 있는 거위집 한씨로부터 둘째딸이 가출했다는 얘길 듣는다. 한씨는 몰래 문둥이 자식을 보통사람처럼 기르고 있는데, 둘째딸이 자신이 문둥이임을 눈치채고 나간 것이다. 윤서기는 간이 칙간(화장실)에서 학살 때 죽은 한의원의 혼령을 만난다. 한의원은 주재소 순검을 지내다가 살해당한 윤서기의 조부를 봤다며 윤서기의 귀가를 재촉한다. 겟막에서 게를 잡던 노인은 막 교도소에서 출감한 지씨를 맞이한다. 지씨는 인공 때 자신의 육촌 형님을 빨갱이라며 죽인 사람이다. 윤서기가 그 육촌형님의 아들을 필두로 한 이장(移葬)행렬이 바로 그들 뒤에 있는 것을 본다. 지씨는 명정을 빼앗아 자기가 들고 간다. 갑자기 거위집 둘째딸이 튀어나와 윤서기의 자전거에 올라탄다. 언니가 무서워서 묘판에 숨어있었던 둘째딸은 윤서기의 설득에 집으로 돌아가다가, 언니가 부른다며 다시 도망친다. 쫓아가려는 윤서기를 막아서는 솔매 사람. 솔매 사람이 자신의 자식을 거위집에서 몰래 키우게 했음을 실토하는데, 솔매 쪽에서 불이 난다. 거위집 둘째딸의 얘기에 충격을 받은 솔매 아낙이 집을 태우는 것이다. 그때, 당숙이 윤서기를 스쳐 지나간다. 호적을 고치러 간다는 얘기에 윤서기는 지나간 사람이 어릴 적에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였음을 깨닫는다. 순간 소방울 소리가 들리고 윤서기는 몸에 큰 상처를 입는다. 윤서기가 쓰러져 있는 사이, 솔매 아낙, 한의원, 지씨, 윤서기의 조부와 아버지 등이 윤서기를 스쳐 지나간다.
예술가
오태석 (1940~ ) 1940년 충남 서천 출생.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196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웨딩드레스>당선. 동랑레퍼터리의 <루브>의 연출로 연극계에 데뷔하여, 1984년에 극단 목화를 창단하여 <아프리카>를 첫 작품으로 올렸다. 1990년에는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와 1991년 <백구야 껑충 나지마라>를 연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1987년 <부자유친>으로 서울연극제 대상, 1993년 <백마강 달밤에>으로 서울연극제 예술상, 비평가 그룹상, 중앙문화대상, 백상예술대상(희곡상), 대상문학상(희곡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품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 <초분> <태> <춘풍의 처> <자전거> <부자유친> <백마강 달밤에> <천년의 수인> 김우옥 연세대학교 및 동대학원 영어영문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극과 석사 졸업 및 미국 뉴욕대학(N.Y.U) 연극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교수와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활동을 했으며, 현재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회장과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전거>로 제7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제20회 한국연극·영화·텔레비전예술상 연극연출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대표작품 <내.물.빛> <춤> <겹괴기담> <방황하는 별들> <아리랑> <불타는 별들>
리뷰
자전거는 '한국인의 정감적 정서구조를 구축하여 한국적 심성과 뿌리의 근원을 찾는데 열중한 결과 태어난 작품'이라는 한 평론가의 지적대로 시골 하룻밤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작가 오태석은 한 좌담에서 '작가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는 드문데 자전거는 자기 자신의 살갗을 좀 드러낸 경우'라고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작가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인의 특이한 체험과 그에서 오는 특별한 정서와 6.25에 대한 상흔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수상현황
- 1983년 제7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김우옥), 미술상(신선희) 수상
재공연
- 1987년 4월 16일~4월 21일 문예회관 대극장, 오태석 연출, 극단 목화 - 1994년 5월 21~6월 10일 예술의 전당, 김철리 연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오태석연극제 참가공연
평론
동랑레퍼터리의 <자전거>는 6.25사변 중 반동분자로 몰려 죽은 아버지의 제삿날 밤에 겪는 한 청년의 의지적 체험을 그리고 있는데, 회전무대를 이용한 몽타주식의 전개는 인간의 내면적 잠재의식을 행동으로 구체화시켜 보여주게 하는 효과적 방법이었다. 밤의 어두움 속에서 불빛을 응용한 사건의 전개방식은 퍽 인상적인 것이었다. (<80년대연극평론자료집Ⅰ> 중, 서연호)이 작품은 한국에 있을 수 있는 소재, 어쩌면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긴장감 넘치는 희곡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 무대의 즐거운 요소로 연출, 장치, 무대 전개가 보여준 강한 이미지 부각을 내세울 수 있다. 달팽이 껍질의 와선 같은 모양으로 처리된 시골길 세트나 뒷벽 장치막의 처리는 뉴욕에서 미술을 배우고 무대 작업에 참여해온 신선희의 우리 무대 데뷔로서 관심을 끈 것이었다 … 고설봉, 강계식, 강창수 등 원로 배우와 연극제 연기상 수상 배우인 김복희, 서울예전 출신의 20~30대 배우인 조상건, 조경래, 이봉규, 박영규, 김명한 등 젊은 연기자 층이 모두 잔잔하고 차근차근하게 무대의 이미지와 발을 맞췄다. 이들의 연기는 걱정이나 긴장을 할 필요가 없으며 부담감을 갖지 않고 볼 수 있다. 연극부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미지로서 이처럼 강렬한 무대도 드물다. (일간스포츠 1983년 9월 4일, 소흥열)
관련도서
<백마강 달밤에>, 오태석, 평민사, 1999
관련사이트
서울예술대학 홈페이지
관련사이트
극단 목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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