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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약속

작품명
오래된 약속
작·연출
이재상·천성국
구분
2000년 이후
출연(2004년 공연)
박영희 한상훈 김예중 조성주 김기정 연예은
스태프(2004년 공연)
작곡/천성국 안무/박지혜 마임지도/유홍영 미술·조연출/박영희 피아노/조선형 무대미술/이상수 의상/김지원 조명/박윤신 무대감독/고용한 분장/김정연
내용
어깨엔 우산을 메고 한 손엔 하얀 꽃을 든 아기별이 지구에 내려옵니다. 아기별은 꽃을 심고 자신이 지켜줘야 할 인간을 만나야지만 빛을 내는 별이 될 수 있답니다. 지구에 무사히 도착한 아기별은 제일 먼저 교통경찰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바쁜 도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온통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뿐인 도로들을 보았습니다. 경찰아저씨는 꽃을 심을 언덕을 가리켜 주면서 어젯밤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자신의 자녀 또한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언덕에 도착한 아기별은 검은 물과 코를 찌르는 냄새 때문에 꽃을 심을 수 없었습니다. 심자마자 말라죽을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아기별은 오징어처럼 납작하게 말라붙은 수영모자를 만납니다. 원래 수영모자는 인어공주였는데 인간이 되어 수영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강물이 오염되어서 수영모자가 되었답니다. 아기별은 수영모자의 부탁을 받고 폭풍우를 헤치고 바다를 건너 요술모자를 찾아가 요술 물을 얻습니다. 요술 물을 마신 수영모자는 다시 인어공주가 되었고 남은 요술 물로 강과 나무들도 본 모습을 찾습니다. 그리고 수영모자가 일러준 언덕의 고목나무 안에 무사히 꽃을 심습니다. 자신이 수호성이 되어 지켜줘야 할 한빛이라는 아이도 만났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경찰아저씨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빠를 다시 만난 한빛이와 아기별은 모자 상점에 가서 한빛이에게 맞는 모자를 고릅니다. 바로 자신의 평생직업을 고르는 곳입니다. 이 모자 상점에서 경찰아저씨는 자신이 제일 처음 골랐던 춤추는 모자, 즉 댄서 모자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모자를 경찰 모자 안에 쓰고 춤을 추자 얼굴에 환한 웃음과 빛이 돌았습니다. 온 세상이 빛으로 환해지고 엄마별이 나타납니다. 바로 경찰아저씨의 수호성이죠. 경찰아저씨는 어렸을 적 꿈을 되찾고 아기별은 빛을 낼 수 있게 되어 하늘로 돌아갑니다. 2004년 공연 팸플릿
예술가
이재상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를 써서 2001년 서울공연예술제 특별상을 받았다. 연출작 <천상 시인의 노래>가 1998년 서울국제연극제에 초청되었으며 <서울 열목어>, <뮤지컬 벼룩시장>, <태양을 찾는 아이들> 외 20여 작품의 연극, 오페라, 뮤지컬을 연출했다. 한국연극협회 인천지회 연출이사, <인천문화비평> 편집위원이다. 대표작품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오래된 약속> 천성국 추계예술대학 작곡가 졸업했으며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꼬깨비와 바보도둑>,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 <서울열목어>, <블루사이공>등에서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다.
수상현황
2002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 작품상, 연기상, 연출상(천성국)
재공연
2002년 2월 28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 2002년 3월 5일 현대백화점 무역점 초청공연 2002년 3월 12일~24일 춘천인형극제 초청공연 2002년 3월 27일~4월 1일 원자력발전소 지역 초청공연(영광, 기장, 경주, 울진) 2002년 4월 29일~5월 1일 아트선재센터 2002년 5월 4일 동두천시민회관 초청공연 2002년 5월 5일 경남 사천문화예술회관 2002년 7월 21일~22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2002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2002년 7월 31일 성북구민회관 초청공연 2002년 8월 6일~7일 중랑구민회관 초청공연 2002년 8월 9일 양재동 서초구민회관 2003년 1월 24일~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초청공연 2003년 1월 30일~3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서울·과천 겨울어린이공연예술제 2003년 2월 7일∼9일 동덕공연예술센터, 서울·과천 겨울어린이공연예술제 2002년 5월 찾아가는 문화활동 순회공연(사천 등) 2003 일본아동청소년 연극협회 초청 일본순회공연(도쿄 신주쿠, 사이타마현, 토치기현 오히라정)어린 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일까? 더 이상 자라지 말고 이대로 시간이 정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어른이 되기 싫어서 였는데, 그때의 내게 있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악에 빠져 괴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그때에도 세상은 이미 냉혹했으며, 어른이란 자신의 이익과 체면을 위해선 무슨 일이든 저지르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난 이미 괴물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연극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조금이나마 동심을 간직하기 위해서인데, 몇 년 전 존경하는 어느 극작가 선생님으로부터 어린이극에 대한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어린이극이 하나같이 선악 대결 구조에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마음에 안 드신다며, 어떻게 모든 갈등을 폭력으로만 해결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다. 그때에도 하나의 어린이극을 탈고했던 난 곧 심한 자책에 빠져들었다. 어린이들에게 선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했던 내 희곡이 아이들을 흑백논리와 폭력제일주의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그런 선악 대결 구조를 벗어난 이야기로 아기별의 여행을 소재로 하였으며 주된 테마는 모험과 성장이다. 아기별은 처음 아주 간단한 임무와 숨겨진 과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지만 막상 지구에 도착하니 간단한 임무마저 그리 쉽지 않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몇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동안 어느새 자신이 첫 번째 임무뿐이 아니라 숨겨진 과제마저 해결했음을 알게 된다. 주목할 점은 아기별의 심성이다. 아기별은 자신의 임무달성을 위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그들은 조언의 대가로 항상 다른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세상의 구조에 대한 하나의 은유이다. 세상에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기별은 사람들의 부탁을 하나도 거절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한다. 아기별이 성장할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작품은 물질문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전국이 도시화되어 가는 경향을 발전이라고 지칭하는 어른들에 대한 경고가 숨어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도시는 갈수록 거대화하며 자연을 죽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꿈을 꾸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기보다는 명예나 권력 혹은 부만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잃는다. 그리고는 다음 세대에게마저 그런 불행한 삶을 강요한다. 아기별은 자신의 여행의 과정을 통해 꿈을 잃은 경찰에게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레 일깨워주고 본연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경찰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과거의 ‘춤추는 모자’, 즉 가슴 속 숨겨두었던 동심이다. ‘작품의도’, 2004년 공연 팸플릿바람이 불면 우리는 직접 바람을 느낄 수도 있고 창 밖의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도 있다. 무대에 바람이 불어온다. 그러나 관객은 촉각이나 시각 그리고 청각에 의해서도 그 바람을 감지할 수 없다. 무대의 바람은 실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바람을 느낀다. 그리고 저마다 다른 모습의 바람을 만나게 된다. 그 바람을 느끼는 것은 감각이 아니라 바로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상상 속의 바람은 –바람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실재하는 것보다 매력적이다. 현실 속에선 불가능한 것이, 시간과 공간의 모든 법칙을 초월한 대상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객들의 상상력에 진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인가? 이 작품에서 사용될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악기로서의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보다 우수한 악기는 없다. 그 어떤 악기보다 다양한 음색과 표현방법을 가진 우리의 목소리는 쓰기에 따라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한다. 단지 다른 악기의 소리를 흉내 내는 경우조차도 그 결과는 원래 악기가 갖고 있는 표현력을 뛰어넘곤 한다. 일곱 명의 배우들이 그들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소리는 음악이며, 그 음악은 의미를 전달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가사의 기능을 훨씬 뛰어넘어 관객의 머릿속을 즐거움이 가득한 정서의 합창으로 채워줄 것이다. 2. 약속과 기호들 약속된 움직임과 상징화 되고 생략된 소도구의 사용으로 무대는 큰 부피의 장치 없이 배우들의 연기에 의해 설정되고 의미를 갖게 된다. 인물이나 줄거리에 의한 극의 전개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흐름보다는 그 묘사에 더 의미를 두고 음악과 잘 융합된 리듬과 템포, 강약의 조절로 앙상블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호체계에 의해 진행되도록 한다. 결국 최소화한 장치와 소도구를 사용함으로 해서 세련되고 추상적인 미술(장치, 소도구와 의상을 일관된 흐름으로 연결할)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색채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연출의도’, 2004년 공연 팸플릿어렸을 때 접한 아동극의 장면이 평생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것처럼 아동극은 어린이들의 정서, 심리, 인지, 언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작용한다. 이에 어린이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기여하는 극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들 스스로가 보고, 듣고 재미를 느끼는 가운데 생각할 수 있는 배움과 감동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TV나 게임과 같이 단순한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즐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함께 관람하는 어른들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 어렸을 적 꿈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려 한다. 무대는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꾸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데 온 가족이 같은 감흥을 느끼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주고자 한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극을 보는 가운데 꿈과 희망을 가슴에 새길 수 있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시청각적인 효과를 연극에 이용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를 최대한 고려하여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게 하며 함께 보고, 듣고, 같이하는, 즐거운 작품으로 만들려 한다. 그리고 빠른 무대 전환을 통하여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려 한다. 또한 재미있는 아이디어 소품 등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아기별이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인 경찰관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듯이 우리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되찾아 줄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 공연도 수호성이 된 아기별이 빛나는 별이 된 것처럼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별 같은 존재가 되어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작품의 주제와도 같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살 수 있길 바라며 혹여 그 꿈을 잃었을 때 이 연극이 작은 발단이 되어 꿈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획의도’, 2001년 공연 팸플릿극단 즐거운 사람들의〈오래된 약속〉(이재상 원작, 천성국 작곡·연출)은 (……) 음악과 이야기와 시각적인 효과가 골고루 조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모두에서 공들인 흔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무난하지만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작품은 예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음악도 이야기도 무대도 그렇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한다. 엄마별, 아기별, 구름, 바람, 춤추는 모자, 숲의 요정, 약사 요정, 하늘이, 나무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인물들은 이 작품을 동화적으로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그 아름다운 세계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이 작품은 모든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가 그렇듯이 아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여행, 탐색 혹은 모험, 난관 등의 모티브로 주인공이 어른이 되기 전에 겪어야 하는 성장의 과정들을 담아낸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중요한 내용이 강조되는데 그것은 환경문제이다. 환경문제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요즘은 거의 유행처럼 되어버려 가장 인기 있는 주제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주기가 힘들어졌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하늘이의 장래 소망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작위성을 배제시킨다. 그리고 음악은 이러한 내용에 알맞게 희망과 순수를 노래한다. 이러한 음악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이다. (……) 이 작품은 이 작품만의 스타일로 승부를 한다. 별들의 반짝임 그것은 곧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의 장래를 의미하고 그것은 다시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자연적 환경과 연관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 아름답게 전달해준다는 것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어린이연극에서 보여준 음악극의 가능성’, 김유미(연극평론가), <문화예술>, 2002년 6월호
연계정보
-어린 왕자
관련사이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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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즐거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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