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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구분
인형극
인형극이란
인형극이란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조각, 목각, 금형, 공예 등으로 배우를 만들어 일정한 극본에 따라 무대에 등장시키는 공연 예술의 한 형태이다. 인형극에 등장하는 만들어진 배우들은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어떠한 동작도 불가능하여 일찍이 중국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괴뢰(傀儡)라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인형(人形)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연극과는 달리 인형이 무대에 오르는 인형극은 처음부터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연극과 다른 독특한 매력과 가치가 있다.
인형극의 기원
인형극의 발상지는 인도(또는 중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부터 연희나 극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무속의 한 도구로 시작되었다가 차츰 연극의 형태로 발전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인형극은 두 갈래로 나뉘어 각 나라로 퍼지게 되는데 한 갈래는 중동을 거쳐 유럽과 지중해 연안국으로, 다른 한 갈래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로 전해지게 된다. 동양에서는 막대인형극이나 손인형극이 주종을 이루는데 비해서 서양은 줄인형극이 발달해 있다.
한국 인형극의 기원 꼭두각시놀음,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한국 인형극의 기원은 남사당패들이 공연하는 꼭두각시놀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1964년 12월 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면서, 선교사들에 의해 보급된 기독교 인형극과 더불어 우리나라 인형극의 맥을 이어오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지방에 따라서<박첨지(朴僉知) 놀음>또는 <홍동지(洪同知) 놀음>이라고도 한다.
한국 현대 인형극 1980년대 본격적인 무대공연예술로 발전
1960년대에 TV 방송이 시작되면서 한국 인형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인형극이 영상매체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인데, 이러한 TV인형극은 이후 조용수에 의해 크게 발전하여 한국 인형극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된다. 인형극이 일반 무대공연예술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인형극의 무대공연예술화에는 1982년 11월에 조용수, 강승균, 안정의, 심우성, 서인수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한국인형극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국인형극협회의 설립을 계기로 1984년 제1회 서울국제인형극제가 개최되었고, 1987년까지 매년 국제 인형극제가 개최되는 등 인형극의 무대 공연 예술로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축제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국 인형극
1989년, 인형극인 강승균, 안정의와 문화기획자 강준혁, 강준택 등에 의해 제1회 춘천인형극제가 개최되었다. 예술가와 기획자들의 순수한 뜻이 모여 시작된 춘천인형극제는 2003년 현재까지 15회를 이어오며 한국 인형극 축제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5년 문화부에서 지정한 우수 지역 축제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춘천인형극제는 해마다 10여 개의 해외 인형극단과 50여 개의 국내 전문인형극단, 20여 개의 국내 아마추어인형극단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 축제로, 이러한 춘천인형극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1년 5월에는 국내 최초의 인형극장인 춘천인형극장이 건립되기도 하였다.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회는 2001년 8월에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로 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에 전문예술법인(비영리 문화예술법인)으로 지정되었다. 춘천인형극제 이외에도 서울인형극제(서울), 빛고을인형극제(광주), 경기인형극제(경기도) 등의 인형극 축제들이 각각의 지역색을 반영하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새로운 인형극단의 창단, 한국 인형극계를 더욱 풍성히...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인형극단들의 창단이 봇물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한국 현대 인형극의 선두주자들인 강승균(前 극단 영 대표), 안정의(前 서울인형극회 대표), 조용석(현대인형극회), 신관홍(횃불인형극회 대표), 서인수(우리인형극단 대표) 등이 이끄는 극단에서 인형극의 기틀을 닦은 옥종근(마법과인형극단, 1992년 창단), 박인수(극단 어린왕자, 1992년 창단), 박경래(개구쟁이인형극단, 1994년 창단), 이주호(인형극단 파브르, 1994년 창단), 김종문(소뚜껑인형극단, 1994년 창단), 배성옥(바다인형극단, 1997년 창단) 등이 그동안 몸담았던 인형극단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인형극단을 창단한 것이다. 이는 한국 인형극의 저변확대와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한국 인형극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특색 있는 인형극단의 창단, 한국 인형극의 질적 향상 계기 마련
1990년대의 새로운 인형극단 창단 열풍은 2000년을 전후로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형극단들의 창단으로 이어진다. 2001년 춘천인형극장의 건립에 발맞추어 창단된 국내 최초의 극장 전속 인형극단인 춘천인형극단이 이에 속한다. 춘천인형극단은 현재 시립인형극단으로의 발전을 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 외에도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인형극 조종하는 차인형극을 전문으로 하는 인형극단 작은세상(대표:최선호, 2000년 창단)과 교육적 효과가 높은 과학 인형극을 제작하는 예술무대 산(대표:조현산, 2001년 창단), 조명과 음악을 이용한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 인형극단 夢Ⅱ(대표:황운기, 2002년 창단) 등이 있다.
새로운 장르의 인형극 시도, 한국 인형극의 미래를 밝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형극이 더 이상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입증하며 타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인형극단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의 움직임과 한국인형극협회의 새로운 시도들도 이와 맞물린다. 한국 인형극단의 발전이 곧 한국 인형극의 발전이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비상하는 한국의 인형극단이 존재하는 한 한국 인형극의 미래는 밝다. 오랜 시간 양분을 품고 있던 씨앗이 드디어 움트기 시작했다. 한국의 인형극이 세계 속에서 찬란한 꽃을 피우는 날을 기대해 본다. 서용선 (춘천인형극장 사무국장), 박은경 (춘천인형극장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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