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총통의 피사체(被射體)로 사용했던 전(箭)에는 천자총통의 대장군전(大將軍箭), 지자총통의 장군전(將軍箭), 현자총통의 차 대전(次大箭), 황자총통의 피령전(皮翎箭)이 있다. 이 전촉은 그와 같은 전의 앞부분에 부착했던 쇠붙이로서 목표물에 충격강도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전촉의 직경이 9.5㎝인 것으로 볼 때 현존하는 지자총통의 구경과 거의 비슷하므로 이것은 지자총통의 피사체인 장군 전의 앞부분에 부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촉의 전체에 녹이 보이며 전체 길이는 16.2㎝, 지름은 9.5㎝이다.

장군전에 사용하였던 전촉을 활용해 생활소품으로 제작하였다. 원래 유물은 부식된 상태로 전면에 녹이 보이지만 형태만을 완벽하게 반영하여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군사용으로 사용되었을 전촉을 통해 무기의 발달이나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