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은 물이나 술, 간장, 오줌 따위를 담는 그릇을 일컫는다. 장군의 일반적인 형태는 좌우로 긴 원통형 몸체의 중앙에 짧고 바라진 아가리가 달려있는 모습이다. 독보다 조금 작고 배가 부른 중두리를 뉘어 놓은 것 같은데, 한쪽 마구리는 평평하고 다른 한쪽 마구리는 반구(半球) 모양이며 배때기에는 좁은 아가리가 나 있다. 크기도 여러 가지이고, 사기로 조그맣게 만든 것은 술, 간장 등을 넣어 나르며, 질그릇으로 크게 구워 만든 것은 오줌을 지어 나르는 데 쓴다. 나뭇조각으로 통을 메우듯이 짜서 만든 나무장군은 공사장에서 물을 져 나르는 데 썼다. 본 토제 장군은 원통형(圓筒形)의 몸체 중앙에 짧고 밖으로 바라진 아가리가 달려 있다. 몸체의 밑바닥이 편평하여 바로 세울 수 있으며 한쪽 측면이 수평으로 되어 있어서 세워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토제 장군의 형상을 활용하여 소품으로 개발하였다. 원통형의 몸체와 아가리는 장군만의 독특한 형태미를 보여주는데, 투박한 토기의 질감을 살려서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그 당시의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