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은 반찬이나 술안주 등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 할 수 있게 만든 용기를 일컫는다. 이 유물은 4층을 포개어 서랍형식으로 만들고 이것을 다시 목궤에 넣어서 운반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방수와 방충 그리고 식품의 부패를 막기 위하여 옻칠을 하였다. 궤의 4면에 길쭉한 세 줄의 투공을 내어 내장된 서랍이 밖에서 보이도록 하였고 문판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 끼워 닫도록 만들었다.

4층으로 제작한 합을 그대로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주방용품으로 제작하였다. 서랍형태로 기능적인 편의성이 높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될 수 있다. 주방용품으로 개발되었지만 작은 수납함으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