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집은 안경을 넣어 보관하는 통으로 종이, 나무, 천, 가죽, 어피(魚皮) 등과 같은 소재 위에 길상문이나 꽃문을 수놓아 만들기도 한다. 안경집 끝에는 선추를 달아서 장식하기도 하였는데 주로 허리춤에 달고 다녔다. 처음에는 기능에만 충실했기 때문에 견고한 나무를 주로 사용하였다. 점차 장식성이 강조되면서 어피(魚皮)를 사용한 안경집이 등장하였고 끝에다 선추를 다는 일이 많았다. 안경집은 뚜껑을 열어서 위, 아래로 분리되는 형태로 타원형을 이룬다.

안경집은 지금도 사용하는 물건으로 나무로 제작된 안경집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안경집의 크기는 작지만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재현된 상품은 현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