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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데이터 상세
제목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설명 융합이 대세인 지금, 과학과 인문학, 사회학 등 여러 학문 분야들을 종합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융합 논의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그 융합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과학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들은 과학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과학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과학이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 영역들과 분리된 역사부터 인간관계, 돈과 기업, 정부, 사회 등과 얽혀 있는 양상, 영화와 스마트폰 이용을 비롯한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루 다루고 있다. 또 과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까지 살펴보면서, 과학을 중심으로 그 주변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모해 왔는지를 폭넓게 훑어본다. 따라서 이 책은 일관성 있게 깊이 파고드는 책이라기보다는 백과사전에 가깝다. 과학과 다른 분야들을 융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하기보다는 과학이 발전하고 거대해짐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하나하나 검토한다. 전쟁에서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손길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뻗침에 따라, 그런 융합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 전 영역에서 이미 이루어져 왔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이 과연 가정주부의 일손을 줄여주었을까, 서양 학문은 본래 중국에서 기원했을까, 삼성의 첫 갤럭시 스마트폰은 원래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의 대항마였을까, 원자폭탄의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의 과학기술은 얼마나 근거가 있을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도 곳곳에 담겨 있다. 그런 한편으로 서양과학의 토대가 된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 과학과 종교의 충돌, 예술과 과학의 관계 등 진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세종대왕 때의 과학 발달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과학 역사도 틈틈이 다루고 있다. 과학의 다양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썸네일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연계 기관명 문화체육관광부
등록일 2015-10-30 14:35
출판일 20150903
총페이지 한국문학사
저/역자 박민아, 선유정, 정원
가격 14500
출판사 한국문학사
추천자 이한음(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문화데이터 826

문화데이터
No 제목 내용
826 어느날 갑자기 ‘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속담이나 관용구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속담은 좀 예외적이다.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 뜻으로, 일이 분주하거나 고생스러울 때 넋두리로 하는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현지는 남을 이기는 법만 배운 아이다. 전학을 온... 바로가기
825 꽁꽁꽁 이렇게 시원한 책을, 더위 다 가신 뒤에 추천하게 된 것이 아쉽다. 한여름 폭염에 펼쳐들면 낄낄대면서 더위를 조금이라도 물리칠 수 있었을 텐데! 술 취한 아빠가 아들 주려고 사온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들여놓은 뒤 문을 열어놓은 채 가 버린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아빠는 머리를... 바로가기
824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 휴식(걷는나무) 개정판 고도성장기의 최대덕목은 근면·성실이었다. 열심히 내달리면 그걸로 족했다. 운까지 붙으면 성공신화에도 쉽게 이름을 올렸다. 100m 결승전처럼 모세혈관의 작은 에너지마저 한껏 뽑아내 전력질주하자는 분위기가 압도했었다. 넘어져도 초인적 극복기제가 당연시됐다. 2016년 대한민국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더는 아니다.... 바로가기
823 내추럴 히스토리: 자연을 탐구한 인간의 역사 자연사 연구에 기여한 다양한 인물들을 폭넓고 상세하게 다룬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리니우스부터 시작하여 다윈, 훔볼트, 카슨에 이르는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들만이 아니다. 이 책은 그들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거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자연사라는 건축물의 튼튼한 기초와 굵은 기둥을 세우는 데... 바로가기
822 창업자 정신 ‘기승전 치킨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문과 혹은 이과, 전공, 과거와 현재 직장 또는 직업에 상관없이 결국 마지막은 치킨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결말로서 선택한 자영업에서도 성공은 언감생심이고, 살아남기도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비단 자영업으로 분류되는 영역만이 아니라 나름의 기술,... 바로가기
821 황인종의 탄생: 인종적 사유의 역사 아시아인은 18세기를 지나면서 처음으로 황인종이라 불리어졌다. 그 전까지 서양인들은 아시아인들이 자기들과 같은 백색 인종이라고 묘사하였다. 이는 곧 피부 색깔에 의한 인종분류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왜 갑자기 서양인들은 아시아인들을 그들과 다른 인종으로 분류하였을까?... 바로가기
820 여행의 심리학 최고의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텔레비전에서 소개하는 멋진 경치와 문화재가 있는 곳을 돈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다녀오는 것일까? 아니면 남들이 거의 가보지 않은 오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험하듯 정복하는 데서 용기와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것일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서는 무엇을 따져보고... 바로가기
819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조선은 문치 국가였다. 고려 때와는 달리 무과시험을 정식으로 시행함으로써 형식적으로는 문무양반의 균형을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문(文)이 무(武)보다 훨씬 더 우위를 점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조선시대 무인들이 사용한 각종 무기와 장비 및 그 활용법에 대해서 우리 현대인은 잘 모른다. 기록들이... 바로가기
818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누가 나에게 글쓰기 관련 책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글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중요한 값어치는, 글쓰기 습관을 체득하는 데서 시작해 존재의 근원을 깊이 파고드는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글쓰기를 위한 실용적인 조언이... 바로가기
817 더 클래식 셋: 말러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 화려한 책이다. 생생한 음악이 흐르고, 그림이 빛을 발하고, 영화의 장면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음악가와 그의 시대를 집약한 음반 디자인의 미학은 특별 보너스다. ‘문사철(文史哲)과 인본주의라는 앵글로 음악에 접근하고자’했던 지은이의 의도는 성공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맞춤한 글 한 편 한 편에... 바로가기
816 사라진 산 산을 좋아하는 신 선생님이 한 겨울에 지리산에서 찍은 가족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은 단란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산은 선생님과 가족에게 또 다른 가족인지도 모른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에서 주최한 ‘가족사랑캠프’에 참여한 가연이네 가족은 야간 추적활동을 하던 중 길을 잃는다. 얼굴만... 바로가기
815 표지판 아이 어린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삼는 책이다. 이때 대상이란 독자이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주요 인물은 대체로 어린이거나 어린이에 준하는 위치에 있는 대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힘없고, 애정과 배려가 어린 눈길을 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어린이 책에 동물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가기
814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자고로 호구지책은 매서운 법. 밥벌이의 고단함은 어떤 가치 추구보다 현실적이고 반복적이다. 자유란 게 밥벌이를 벗어날 때 찾아지듯 밥벌이에 얽힌 순간 인간은 종속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을의 숙명을 강제당한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 삶에 나는 없다. 오직 남의 시선과 생각, 평가만 집중한다. 타자의... 바로가기
813 암흑 물질과 공룡 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력파까지 검출했으니, 천문학이나 천체물리학 쪽으로는 이제 밝혀질 만한 이야기는 대강 다 나오지 않았을까? 이 책은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공룡의 사례를 들어서 흥미롭게 설명한다. 외계에서 온 천체가 공룡의 멸망에 기여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천체는 어디에서... 바로가기
812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먹고 사는데 여유가 생기면 그만큼의 여유로 예술과 같은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창작과 관련해 예술과 경제의 관계는 좀 다르다. 많은 위대한 작품은 오히려 예술가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던 시기에... 바로가기
811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문명사적인 관심에서 볼 때 19세기 말은 전 세계 인류의 감각적 쾌락의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꾼 거대한 혁명이 시작된 시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의 발명을 통하여 우리는 감각을 증폭시키고 보존하고 휴대하여 오랫동안 광범위한 계층과 지역에 걸쳐서 쾌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된 것이다. 설탕, 초콜릿,... 바로가기
810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왜 사는가?’ 하는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하듯이 학교에 가고 직장에 다니며 여행을 하고 밥을 먹는 일상적인 삶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러한 일상은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결정해준 삶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이한 것은... 바로가기
809 조선의 명문장가들 동서고금의 시공을 초월하여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통로는 ‘글’이다. 요즘엔 사진이나 소리로도 소통이 가능하지만, 그런 기술이 모두 근대의 산물이기에 전통시대 사람들과는 제대로 소통하기 어렵다. 우리가 조선시대 사람들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는 방법도 거의 다 글을 통한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바로가기
808 물결의 비밀 우리에게 아시아는 왠지 낯설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마음의 경계선을 긋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문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국이나 일본 이외의 아시아 문학은 생소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발간된『물결의 비밀』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계간『아시아』가... 바로가기
807 화가의 마지막 그림 불멸의 작품을 남긴 위대한 화가들, 그들은 우리의 감성을 예술의 아름다운 경지로 끌어 올린다. 그들이 남긴 작품 앞에서 누군가는 찬탄하고, 누군가는 위로받고, 누군가는 인생의 화두를 발견한다. 그 그림들에는 화가의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평생 울지 않는 백조가 죽기 직전 토해 내는 아름다움과... 바로가기
806 염소 시즈카 일본의 대표적 그림책 작가 다시마 세이조의 작품에는 언제나 야성적인 생명력이 넘친다. 자연의 기운이 뻗치는 여름철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 작가는 시골에 살면서 식물과 동물, 그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삶을 때로는 강력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그려낸다. 『염소 시즈카』는 능청스러운 이야기. 가족이 실제로... 바로가기
805 사소한 것들의 과학 책제목 그대로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사람이 쓴 책이다. 여기서 집착이란 좋은 의미로 쓴 말이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어서 하염없이 계속 살펴보는 성격을 가리키는데, 저자의 관심 대상은 특이하게도 재료다. 철, 종이, 유리, 플라스틱 등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재료... 바로가기
804 쌤통의 심리학 이 책의 원제는 ‘The Joy of Pain’이다. 조금은 딱딱한 원제를 가볍고 재치 있게 바꾼 책의 제목이 흥미롭다. 흥미로운 책 제목과 달리, 표지 상단에 적힌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은밀한 본성에 관하여”라는 문안은 정곡을 찔렸다는 약간의 불편함과 동시에, 그래서 무엇을 이야기할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바로가기
803 슬픈 열대 우리는 지금 각자 화려하고 신기하고 신나는 장소와 경험을 찾아 여행을 나선다. 그러나 물 흐르는 산 속이든 해변이든 그리고 방 안이든 어딘가 자신을 차분히 앉게 하고 남이 쓴 여행기를 읽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낯선 길을 떠나는 것이리라.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남미 원시 미개 부족들을 찾아 나섰다. 문명과는... 바로가기
802 아무 것도 없는 풍족한 섬 우리는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에서 모든 긴장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보내는 꿈을 꾸며 바쁜 일상을 참고 견딘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그렇게 멋진 섬 하나를 통째로 사서 별장처럼 언제든 찾아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이 공상을 더 멋지게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출판사를 운영하던... 바로가기
801 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 삶의 정취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공간 가운데 하나가 길거리다. 그곳에는 온갖 표정과 소리가 늘 넘치고, 숱한 기쁨과 슬픔이 숨 가쁘게 교차한다. 그래서 ‘길거리 문화’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이 책은 중세 이래 유럽의 길거리 문화 변천 과정을 거리의 장사꾼에 초점을 맞춰 꼼꼼하게 그려낸다. 길거리 장사꾼이... 바로가기
800 시인 동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을 통해 만나게 되는 시인 윤동주. 하지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하는 그의 삶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기회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작가 안소영은 시인 윤동주의 삶을 철저히 따라다니며 식민지 문학청년이 갖는 고뇌와 시 정신을... 바로가기
799 백석을 만나다 백석(白石, 1912-1996) 시인. 그는 이미 김소월, 윤동주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백석을 만나고 싶은데, 그의 시를 읽고 싶은데, 그런데 왜 우리는 백석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까. 이유 중 하나는 백석 시를 이루는 시어들이 평안도 정주 지방의 토속어를 바탕으로 하고... 바로가기
798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번역으로 주목을 받는 데버러 스미스가 서울도서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왜 그렇게 노벨문학상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우선 책 읽는 독자들이 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젊은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을 확 찔렀다. 그렇다.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랜 세월을 켜켜이 입고... 바로가기
797 분홍문의 기적 통계청에 의하면 이혼, 별거, 사별 등을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의미하는 한부모 가정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전체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8.6%에서 2011년 9.3%로 증가했고 한부모 가정의 형성 원인은 사별 29.7%, 이혼 32.8%, 미혼모∙부 11.6%이라고... 바로가기
796 나의 아버지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는 엄격한 가부장 사회를 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마치 그게 수백 년 전의 일인 듯, 아버지의 자리가 위태롭기 그지없다. 무력하거나 폭력적이어서 부정적인 아버지에 대한 이런저런 예는 차치하고라도, 아이의 3대 성공 조건에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과 함께 ‘아버지의... 바로가기
795 걷기의 재발견 취미는 그럴싸할수록 대접받는다. 한때는 자기소개의 필수항목이었으니 오죽했을까. 없는 취미, 그럼에도 안 들키자니 머리까지 싸맸다. 음악·영화감상이니 독서·여행이 무난했을 터다. 다만 먹고사는 게 힘들어지면서 산책은 이제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 화제로 전락했다. 시간도 돈도 없는 이들에게 취미는 한가한... 바로가기
794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떠올리기만 해도 징그럽게 느껴지는 기생충을 멋있게(?)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서민 교수의 최근작이다. 이 책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미있다”는 것이다. 대상 자체가 굳이 자극적으로 쓸 필요가 없을 만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데다가, 저자가 자신의 실수까지 농담거리로 삼겠다고 아예 작정하고... 바로가기
793 마이크로 트렌드 심리학 혹자는 메가 트렌드에서 마이크로 트렌드로의 변화를 이 시대의 중요한 트렌드라고 이야기한다. 기존 경제학의 주장을 뒤집은 롱테일의 법칙처럼, 마이크로 트렌드는 소수의 동향, 미세한 움직임이 새롭고 의미 있는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필수적이며, 여기에 관심과 통찰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자체가... 바로가기
792 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 우리는 이미 우리의 미래 세계가 풍요와 발전의 화려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 우리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깊이 감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 정치가와 정부기관에게 그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내어놓을 것을 요구하는 시민정치를 다양하게 벌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가기
791 낙관하지 않는 희망 우리는 흔히 희망을 가진 사람을 낙관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반면 절망하는 사람을 비관주의자로 본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낙관주의자에게는 진정한 희망이 없다. 낙관주의자는 그저 현실을 긍정하기만 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희망이 필요 없다. 인간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절망하기도 하지만... 바로가기
790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무엇인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주위에서 핀잔을 주고 무시하면 애초의 자기 생각을 포기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지만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자기 생각을 실현시킴으로써 인류문명의 진화과정에 족적을 남긴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여전히 원시사회의 단계에 머물고... 바로가기
789 우리말 선물 ‘아름답다’라는 단어에서 아름의 어원은 무엇일까? 국어학자인 지은이에 따르면 아름은 ‘나’, ‘개인’을 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니, 자신의 가치를 잘 발휘하는 사람이 가장 보기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최선을 다하다’에서 최선은 ‘열심’이 아니라 ‘가장 선한 것’을 뜻한다.... 바로가기
788 별이 뜨는 모꼬 어느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OECD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23개국 중 19위, 가족과 친구관계는 17위였다고 한다. 건강이나 학교생활, 삶의 만족, 가족과 친구관계의 만족도가 거의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생활과... 바로가기
787 곰아, 어디가 좋아? 판다 같은 얼굴의 배불뚝이 곰, 그 곰과 어딘지 닮은 남자 아이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사랑스러운 표지가 눈길을 끈다. ‘곰아 어디가 좋아?’ 제목도 흡인력 있다. ‘좋’라는 글자와 곰의 귀가 부딪치게 만들어 놓은 편집은, 일부러 그런 걸까? 여러 궁금증을 안고 페이지를 넘긴다. 아이는 쪼끄만 아기 곰과 함께... 바로가기
786 몰입하는 시간의 즐거움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다. 일의 자력에 이끌려 관성처럼 흘려보내는 바쁜 24시간이 재론의 도마에 올랐다. 실업인생에 비해 일이라도 있으니 감사하라면 무책임하다. 월급에 목매인 반강제적인 압류인생에게도 삶을 재검토해볼 이유와 권리는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거대한 톱니바퀴의 정렬된 날처럼 일에 파묻혀... 바로가기
785 갈참나무의 죽음과 곤충 왕국 곤충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일에 앞장서온 저자가 새 책을 내놓았다. 이번에는 식물과 곤충의 상호관계가 주제다. 우리 산에 흔히 자라는 갈참나무에 모여드는 곤충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나무가 열매를 주고, 더울 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죽어서는 목재와 땔감을 제공하고, 앉아서 쉬도록... 바로가기
784 심플, 결정의 조건 ‘이전보다’라는 상대적 기준이 아닌 절대적 기준으로도 복잡한 세상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복잡성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미니멀리즘으로 지칭되는 반작용 또는 원형으로의 회귀본능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복잡함의 세상에서 단순함의 주장은 속편한 소리 혹은 물정 모르는 순진한 소리로... 바로가기
783 효율적 이타주의자 베품과 나눔의 미덕에 관한 말들이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나보다 못한 “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철학을 실천하는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남을 위하여 베푼 선이 과연 어디에 얼마나 제대로 사용되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한 명을 도울... 바로가기
782 철학이 있는 건축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을 흔히 의식주라고 한다. 영어로는 ‘food, clothing, and shelter’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말이나 영어나 집은 맨 마지막이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항상 먼저이고 집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에 관한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 넘쳐나고 최신 스타일의 옷에 대한 선전이... 바로가기
781 자동차, 시대의 풍경이 되다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 자동차(自動車)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다. 지금은 자동차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자동차가 우리네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우리가 한반도에서 자동차를 접하기 시작한 때는 별로 오래지 않다. 자동차가 이 땅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이 대한제국 때였으니,... 바로가기
780 조선의 아트 저널리스트 김홍도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년-1806년?)를 향한 열정이 뜨거웠다. 아직까지 그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가 없었다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어 하는 저자의 굳은 의지가 읽힌다. 그리하여 저자의 뜨거운 열정은 한 화가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집요하게 그려내기에 이른다. 단원의 그림에서 뽑아낸... 바로가기
779 슈베르트와 나무 사물을 보는 한 남자와 사물을 사유하는 한 여자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나무 앞에만 서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고규홍. 그는 십수 년 전 나무들이 부르는 소리에 문득 직장을 떨구고 방랑길에 오른 나무 인문학자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감성을 수놓는 김예지. 두 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그녀는... 바로가기
778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이런저런 아픔을 ‘성장통’이라고들 한다. ‘성장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무릎이나 발목, 팔 따위에 생기는 통증’, 또는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고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성장통은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가정이나... 바로가기
777 엄마의 선물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선물도 아니고 아빠의 선물도 아니고 엄마의 선물이라니, 약간 낯설다. 엄마는 언제나 모든 것을 주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을 받는다는 게 오히려 엄마에게 거리감을 두는 일인 듯한 것이다. 뭔가 심각한 사연이 있는 걸까? 어쩐지 옷깃이 여며진다. 이 책이 실제로 심각한 사연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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