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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變動) 2016 문화예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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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8.23.

2000년을 전후해 한국에서 제작된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올해 ‘태양의 후예’는 전 세계 32개국에 수출됐으며,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 한국 예능 콘텐츠는 중국 프라임시간대를 모두 독점하고 있다. 방송은 물론 게임?영화?음악?캐릭터 등 지난해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은 3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며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콘텐츠의 힘에 대해 알아보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2016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어보자.

문화이슈, 나를 움직이는 힘  1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달 8월,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활동적이 되는 시기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삶을 산다는 것은 그 힘의 근원을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미처 실천하지 못했던 그와 관련된 문화 활동들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한다.                     					  2016 문화예술 트렌드  2000년을 전후해 한국에서 제작된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올해 태양의 후예는 전 세계 32개국에 수출됐으며,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 한국 예능 콘텐츠는 중국 프라임시간대를 모두 독점하고 있다. 방송은 물론 게임, 영화, 음악, 캐릭터 등 지난해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은 3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며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콘텐츠의 힘에 대해 알아보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2016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어보자.    문화콘텐츠의 힘, 포켓몬 GO  강원도 속초에 이어 지난 22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울산 간절곶 일대에서 포켓몬GO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 한 달간(7.22~8.17) 간절곶을 찾은 방문객 수는 무려 25만 명에 이르렀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포켓몬GO의 흥행요인은 증강현실 기술이 아닌 포켓몬 콘텐츠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스터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포켓몬스터를 잡는 설정이 원작과 잘 맞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등 150여 개의 다양한 캐릭터와 20년 역사를 가진 탄탄한 스토리에 있다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의 게임은 많이 있었다. 2011년, KT가 5년 먼저 선보인 AR 기술을 활용한 올레 캐치캐치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주변을 비추면 나타나는 몬스터 캐릭터를 잡는 방식으로 포켓몬GO와 동일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적었고, 시장도 한국에 국한된 점 등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포켓몬GO가 이전에 나온 게임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킬러 콘텐츠를 투입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도 어떤 콘텐츠와 결합하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늘날 문화콘텐츠 산업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며 거대 산업이 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6월 발표한 2015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성장한 99.5조 원, 수출액은 전년대비 10.5% 성장한 58.3억 달러(약 6조 8805억원)로 나타났다. 문화기술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원천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문화산업으로 변화하는 등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이나 문화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문화?예술 트렌드를 알아보고, 남들보다 한발 앞선 문화생활을 체험해보자.   01. 박물관이 살아있다 -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인터넷 시대를 넘어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 등 미래기술시대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IT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문화예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미술관?박물관?관광지 등도 발맞추어 스마트한 시대를 맞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에서 VR시스템과 문화재를 연동시킨 특별전시가 열려 화제다. 모든 문화재들 속에는 만들어지기까지의 재료와 기술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시간이 흐른 탓에 현재 우리의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기획전시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는 보존과학 40주년을 맞이하여 손상된 문화재를 처리·복원하는 보존과학 분야를 소개하고 문화재와 보존과학 연구결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7~80년대 보존과학의 첫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는 1부, 직접 현미경을 보며 국보 제 90호 금귀걸이의 재료와 제작기술을 알아보는 2부 등 총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3D 모션 컨트롤 시스템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금속과 도자기 문화재를 보존처리하는 체험할 수 있다. 머리에 쓰는 영상기기를 착용하고 체험자가 주인공이 된 상태로 180° 실감 촬영된 영상을 감상하며 문화재를 직접 처리?보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첨단 영상기기를 통해 다소 생소하지만 새로운 분야인 문화재와 보존과학을 관람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02. 신종 마니아, 사회로 나오다 - 게임=문화 과거에는 오타쿠라고 하면 보통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빠져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러나 일명 키덜트와 같은 소수층이 대중문화로 확산되며 마니아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게임 역시 기존에는 중독이나 유해성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마포구에 위치한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 이 곳에는 한국 최초로 교내에 PC방이 있는 학교다. 7년 전, 방승호 교장은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게임 과몰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게임을 하지 말라는 잔소리 대신 교내에 성능 좋은 PC방을 설치하고, 게임제작과를 만들어 프로게이머 지망팀을 창단했다.   학생들로 구성된 리그오브레전드(LoL)팀 워너비는 지난 2월 공식 창단식을 하고 입상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보드게임 개발 프로젝트 팀 투드림은 올해 서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도 서울시 창조전문인력양성사업에 과제명 (19살 게임마니아를 보드게임 개발자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신청하여 독일 에센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게임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청소년 진로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있다. 방과 후 학교와 자유학기제에 연계해 게임 관련 진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을 문화로서 인식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발굴·활용하는 정책을 실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03. 아트페어의 진화 ?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6 1995년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 MANIF가 창설된 이후 아트 페어는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기존 대형 아트 페어는 물론 그것들과 차별화 된 작아진 규모와 낮아진 가격대,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색다른 아트 페어가 쏟아져 나왔다. 과거에 비해 작가들이 스스로 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문화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지는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6)은 기존의 전통적인 분야는 물론, 새롭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해외 및 국내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각 분야 대표 300명과 지역대표 100명, 총 400명이 함께하는 화려한 Art Party를 개막으로 비엔날레 작가와 재외작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함께하는 비엔날레 특별전, 국제적인 기구인 유네스코와의 연합 협력 프로젝트 유네스코 특별부스, 젊은 작가들이 프리젠테이션 무대에서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페차쿠차 등 12개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아트페어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을 뛰어넘어 문화도시 광주를 전 세계로 알리는 국제적인 미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4. 찰나의 순간을 즐기다 - 스낵콘서트  바쁜 현대인들이 여가시간을 따로 투자하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면서 등장한 문화 소비 트렌드 스낵컬처! 캡처 이미지, 짧은 동영상부터 웹툰?웹소설?카드뉴스?영상클립 등과 같은 모바일 콘텐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낵컬처가 발현되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기존 찾아가는 공연장 사업에 스낵컬처를 접목해 시민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 속 공연문화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올해로 8년차인 찾아가는 공연장 사업은 관내 문화취약지역 및 계층을 대상으로 전문예술단체(예술가)가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0회의 무로공연을 개최, 총 53,153명이 공연을 관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서양악, 국악, 대중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볼 수 있고,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단위의 공연팀 심사를 거쳐 우수한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를 선정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단한 공연문화로 큰 만족감을 얻고 싶다면 화성시문화재단의 스낵콘서트를 신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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