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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제2의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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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14.

대부분 위인전의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노년의 초상화이다. 왜 위인들의 초상화는 한창 아름다울 시기의 젊은 모습이 아닌, 노년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노년의 삶은 한 인물의 지성과 정신이 최고에 달하는 때이기 때문이 아닐까.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인생 주기 이론에서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는 인생의 모든 과정을 거치며 위기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차례로 얻은 덕목들을 모두 통합하면서 최종적으로 ‘지혜’를 터득하게 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노인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시각들, 사회적인 문제들이 점점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반드시 마주 해야 할 노년의 시기, 다양한 문화생활로 제2의 인생을 즐기며 인생을 완성해보자.

문화이슈 [ 시작하는 발걸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입학, 개학, 취업까지 우리 모두 새로운 삶과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즐겁고 새롭기는 하지만 언제나 조금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다. 첫 발을 내딛고, 한 걸음을 옮기며 도전하다보면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언제나 기분 좋은 시작을 만드는 발걸음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주] 멋진 제2의 인생을 위하여대부분 위인전의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노년의 초상화이다. 왜 위인들의 초상화는 한창 아름다울 시기의 젊은 모습이 아닌, 노년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노년의 삶은 한 인물의 지성과 정신이 최고에 달하는 때이기 때문이 아닐까.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인생 주기 이론에서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는 인생의 모든 과정을 거치며 위기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차례로 얻은 덕목들을 모두 통합하면서 최종적으로 ‘지혜’를 터득하게 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노인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시각들, 사회적인 문제들이 점점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반드시 마주 해야 할 노년의 시기, 다양한 문화생활로 제2의 인생을 즐기며 인생을 완성해보자.노년의 즐거움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2050년이면 노동할 수 있는 연령층과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약 1대 1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인층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의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은퇴 후 경제활동을 한 기간만큼이나 여생을 살아가야 하는 노인 개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인 차원의 관리와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젊음과 외적인 아름다움이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어 버린 사회에서 나이 듦의 미학은 사라지고, 노년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과 노년에 대한 편견은 노인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의 시인 해시오드는 인생의 황금기를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마치 신선과도 같은 삶’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생애주기와 정서적 만족도의 관계를 조사한 심리학 연구들을 살펴보면 노인이 가장 행복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실제로 작곡가 하이든은 66세에 천지창조를 작곡했고, 소포클레스는 75세에 오이디푸스 왕을 썼으며, 괴테는 81세에 파우스트를 탈고했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대로 인생을 연극으로 봤을 때 우리 모두는 무대 위에 선 배우이며, 노년은 이생이라는 연극의 한 주요 부분일 뿐 한탄할 것도 축복할 일도 아닌 것이다. 그저 삶의 풍미를 맛보며 즐기면 된다.삶을 즐기고 향유하는 노인들이 더불어 사는 나라는 안정되고 행복하다. 단순히 부양해야 할 존재가 아닌, 그들이 가진 지성과 경험이 쌓여 더 풍족한 문화로 이어지는 사회. 독일의 의사인 하인리히 시페르게스는 ‘나이 드는 기술과 늙음이라는 예술작품을 향한 길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 쉽게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정신세계를 넓혀가고 꼿꼿하고 유쾌하게 완성하는 인생을 문화와 함께 누려보자.01 문화로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 - 어르신 문화 나눔 봉사단최근 ‘웰에이징’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웰에이징’이란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로, 먹는 것, 입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 활동까지 포괄하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웰에이징’에 주목하는 현상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어르신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능동적인 주체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지원 사업 중 ‘어르신 문화 나눔 봉사단’의 문화 활동가들은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배운 기량을 바탕으로 봉사단을 구성하여 지역의 문화소외지역,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 무용, 사진, 민요, 합창, 연주 등 열심히 갈고 닦은 재능으로 즐거움과 웃음을 전달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기를 전한다. 문화예술로 즐기는 인생의 황금기, 여럿이 나누는 문화로 아름다운 세상! ‘문화 나눔 봉사단’에 참여해보자.02  빛나는 노년을 위한 은빛 카페트 -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세상말로만 듣던 100세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은퇴 후, 지금까지 살았던 만큼의 세월을 살아가기 위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었다. 실버세대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때에 어르신들을 향한 존중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세상(이하 어은세)’.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그들을 소개한다.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 전용 상담 및 정보 광장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정기적으로는 세대 통합 콘서트, ‘아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어린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그림과 고운 노랫소리부터 어르신 선생님의 재미있는 구연동화까지, 전시와 바자회, 공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마련된다. 은퇴 이후에도 경험이 풍부하고 의욕이 넘치는 어르신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을 멘토-멘티로 연결시켜주는 ‘시니어의 미자립 청소년 지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어은세’를 벗(友)으로 삼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은 20대 청년 못지않게 밝고 활기차다.03 추억과 낭만을 실은 지하철 - 경춘 전철상봉역 춘천행 전철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일명 ‘어르신철’로 서울-춘천 간 복선 전철 개통 후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 승객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공짜 전철을 타고  서울에서 1시간이면 춘천 나들이를 떠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르신들 사이에서 경춘 전철은 인기다. 평일 오전에도 상봉역은 춘천행 전철을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북적거린다.오전 중 춘천에 도착해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소양강 처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소양강 댐까지 구경을 한 후, 오후에 서울로 돌아온다. 경춘선에 몸을 싣고 마치 기차를 타고 소풍을 가는 듯 춘천 유람도 하고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루나절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좋은 경춘 전철은 이러한 어르신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고 있다.04. 전 세대가 행복한 만남의 장 - 실버문화페스티벌흔히 축제나 페스티벌은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이미지로 젊은이들의 소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즐기는 데 나이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증명하는 페스티벌이 있다. 바로 ‘실버문화페스티벌’이다. ‘실버’ 라는 단어에 어르신들만을 위한 축제라고 생각하면 오산! 3일의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각양각색의 프로그램들은 나이로 인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공연, 맛, 사진 분야의 숨은 고수를 만나는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인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가 진행된다. 지역별로 예선을 거친 후 페스티벌 당일, 꾹꾹 눌러왔던 어르신들의 끼와 흥이 본선 무대를 통해 분출된다. 실버세대의 색다른 반전의 모습은 ‘어른이 행복 무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연, 체험 전시 등이 공모·심사를 통해 페스티벌을 가득 채운다. 더불어 실버세대 관련 산업 및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가 ‘실버 문화광장’에서 진행되어 어르신부터 손녀·손자까지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나이를 잊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곳, 실버페스티벌에서 열정적으로 즐겨보자.INFO파란만장하고 뜨거웠던 시간들이 지나고, 찾아온 제2의 인생을 멋지게 보내고 싶다면 일단 집을 나서자.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와 같은 세월을 보낸 이들과 함께 함박웃음 가득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즐거워진다. 아름다운 2막을 위한 활기찬 발걸음, 다시 시작이다.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사업 자세히 보러가기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세상 자세히 보러가기 경춘선 자세히 보러가기 실버문화페스티벌 자세히 보러가기 국립합창단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 경연대회’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실버영화관 실버태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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