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2. 활동에 참여한다
월별 문화이슈 선택
2017 01.10.
2016년 가을, 눈길을 끄는 광고 하나가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걷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는 중년의 신사. 그가 멈춰 선 곳은 드럼 학원이었다. 그리고 그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잘할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에 빠진다. 넘쳐나는 광고 중 하나에 불과한 30초짜리 짧은 영상이었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수줍은 고민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 중년의 신사는 “그래, 한번 해 보자” 다짐하며 광고는 끝난다. 아마 그는 남은 삶 중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므로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