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3. 함께 나눈다
월별 문화이슈 선택
2017 01.17.
먹고 살기 힘들다고 외치면서도 광화문 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건재함은 우리 사회에 온정이 아직 메마르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이타주의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오른손이 한 일을 모든 이가 알게끔 하여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국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는 ‘마음씨 고운 김런너’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기부가 이루어지는 캠페인을 통해 목표 기부액의 2,0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남을 돕는다는 것이 희생적으로 무조건적인 선의를 베푸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깨졌다. ‘선행 = 재미’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시대이다.